1월 취업자 수가 70만 명 이상 늘어나며 1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여성과 청년층 등 고용 소외계층에서 취업자가 늘며 올해 ‘고용 훈풍(薰風)’이 불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475만9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70만5000명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7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은 12년 전인 2002년 3월(84만2000명) 이후 처음이다.
고용률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70% 달성’을 목표로 내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월 64.3%로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2002년 4월(1.3%포인트)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최근의 고용 회복세는 여성이 이끌고 있다. 1월 여성 취업자 수는 1024만1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32만4000명(3.3%)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증가치(38만1000명·2.7%)보다 증가폭이 크다.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정책 등과 맞물려 출산,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던 경력 단절 여성들이 적극 구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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