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45년 몰딩 노하우 ‘美家’… 세계 60개국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신일프레임

노상철 대표
노상철 대표
스티로폼을 재활용한 인테리어 몰딩(띠 모양 장식) 및 액자를 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 파주 월롱면에 소재한 ‘美家’(㈜신일프레임ㆍ대표 노상철·www.migaworld.com)가 그 주인공. 이 회사는 45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중국, 러시아, 중동 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연간 2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미가는 친환경 PS몰딩(Polystyrene Moulding)을 생산하는 ㈜신일프레임의 간판 브랜드다. 1967년 신일상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목재 액자 제조와 공중전화 부스용 유리 교체 사업으로 회사를 키웠다. 이후 1999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 3대 액자소재 전시회인 ‘데코엑스포’에 참가해 그림회사인 ‘아트인모션’과 50만 달러어치의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는 스티로폼을 이용한 인테리어 몰딩에도 도전했다.

미가의 ‘참숯 인테리어 몰딩’은 참숯가루를 함유해 유해 화학성분으로 인한 악취를 제거해준다. 집안을 아름답게 꾸미면서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다. 습기에 약해 변형되기 쉬운 기존 MDF나 나무 몰딩의 단점을 개선하고, 수려한 디자인과 앤티크 질감을 플라스틱 몰딩에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 면에서도 MDF나 나무 몰딩보다 저렴하다. ‘참숯 인테리어 몰딩’은 지난해 매출 300억 원의 7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 됐다.

한편 미가는 최근 신제품인 ‘펄 앤 스톤’(Pearl & Stone)을 선보였다. 주로 나무색에 국한됐던 기존의 MDF와 달리 모던한 대리석 톤의 색깔을 입혀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노상철 대표는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인테리어 몰딩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일궈낼 것”이라며 “최고의 자산은 200여 개의 특허와 80여 명의 성실한 직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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