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3도어 크로스오버차량 인트라도(Intrado) 이미지가 다음달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 앞서 21일 해외 언론들을 통해 먼저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양산형 수소연료 전지차 투싼의 유럽 수출모델인 ‘ix35’에 기반을 뒀다. 하지만 초경량 구조를 채택해 ix35보다 더욱 작으면서 가볍다. 엔지니어링은 독일 러셀하임(Rüsselsheim)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 R&D센터를 거쳤으며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의 차세대 버전을 적용했다. 사진을 살펴보면 그릴은 2015년형 제네시스와 유사하지만 더욱 날렵해졌고 좁은 LED헤드라이트와 C형태의 LED 후미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내부는 디지털 계기판과 프리스탠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독특한 중앙 콘솔을 장착했고 탄소섬유로 꾸몄다. 일부 매체는 이 차량이 수소연료 전지를 탑재한 것 외에는 콘셉트카에 맞지 않게 너무 고루한 디자인을 가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기아차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차를 보수적인 브랜드로 인식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현대차도 충분히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한 매체는 현대차가 부드러운 탄소섬유 구조를 사용해 다양한 차체모양을 낼 수 있는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정의 단순화와 함께 기존의 주재료인 철강이나 알루미늄을 대체해 더욱 가벼운 차량을 생산한다는 것. 매체는 이것이 앞으로 차량 조립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인트라도가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아 현대차 고유의 탄소섬유 구조를 채택한 차량으로써 향후 양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차량 이름 인트라도는 내륜(內輪), 안둘레, 날개의 아랫면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intrados’에서 따왔다. 이는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함께 초경량화 소재를 사용해 공중에 뜰 수 있을 만큼 가벼운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중이 담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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