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2.0 시대 주도… 종합보안회사로 키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7일 03시 00분


하성민 SKT사장 MWC 간담회

“올해가 ‘스마트 2.0’ 시대로 가는 변곡점인 것 같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사진)은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 참석해 보니 기술 발전 속도와 성장세가 폭발적”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기기로 정보 접근이 가능한 스마트 1.0 시대에서 모든 사물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스마트 2.0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MWC 2014에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출시를 앞둔 제품으로 공개됐고, 스마트카와 스마트가전도 소개됐다”며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을 넘어 만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하 사장은 “과거에는 막연했지만 이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조금씩 보인다”며 “예를 들어 얼마 전 인수한 보안업체인 NSOK에 빅데이터를 적용하면 단순 물리적 보안을 넘어 종합적인 보안회사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기업체,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장비업체 간 영역이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도 큰 흐름으로 꼽았다. 하 사장은 “과거와 달리 IBM과 에릭손 같은 기업이 이동통신사의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할 만큼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고 네트워크 경쟁력이 우수한 이동통신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세대(5G)로 대표되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발전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스마트#SKT#하성민#M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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