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생활용품 가격 경쟁에 나선다. 주요 대형마트들은 기존 가격에서 최고 50∼60%를 할인하는 행사를 잇달아 열 예정이다. 이는 소비 불황으로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의 시선을 끌어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1000여 개 품목을 최대 50%까지 싸게 파는 할인판매 행사를 다음 달 12일까지(신선식품은 5일까지) 연다고 27일 밝혔다. 국산 자반고등어는 가격을 22% 할인한 5980원에, 활전복(100g)은 20% 할인한 55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아예 ‘연중 할인 행사’를 모토로 내걸고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주요 생필품 1000여 가지 제품을 최대 62%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할인 품목은 두 달마다 교체된다. 롯데마트도 다음 달 12일까지 분유와 기저귀, 물티슈, 우유 등 육아용품을 30%, 캘리포니아 오렌지 1박스를 시세 대비 2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내수경기 회복보다는 올해 설 명절이 지난해보다 빨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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