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일(현지시간) ‘2014 제네바모터쇼’에 앞서 차량 내 아이폰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카플레이(CarPlay)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애플의 iOS 인터페이스 요소들을 차량 내 터치스크린에 통합한 것으로 차량 내 USB 포트에 아이폰을 꽂아 스마트폰의 기능을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시리(Siri)를 통해 운전 중 전화기를 보지 않고도 메시지를 보내고 확인할 수 있는 것에서 더 나아가 iOS가 전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하는 것. 운전자는 애플 지도를 통해 내비게이션에 접속해 교통상황과 예상 도착 시간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화, 메시지, 이메일, 음성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다. 여기에 아이폰에 담긴 음악과 팟캐스트, 오디오북, 스포티파이(Spotify), 아이튠즈 라디오(iTunes Radio)등의 애플 음악 앱을 실행할 수 있다.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볼보는 일부 모델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고 BMW, 포드, 현대·기아, 제너럴모터스, 도요타, 혼다, 닛산, 미쓰비시, 재규어랜드로버도 향후 도입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볼보자동차는 차량에 아이폰의 주요 기능을 적용해 시리로 메시지를 보내고 음악 앱을 작동시키며 내비게이션을 실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볼보자동차 CEO는 “이 시스템은 2014년 출시 예정인 콘셉트카 XC90을 포함한 차세대 볼보 차량에 적용되며 이를 통해 볼보 고객들은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주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플레이 시스템은 아이폰 5, 5C 그리고 5S에만 적용되며 애플은 iOS7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과 연결 가능한 기능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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