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이 계열사에서 맡고 있던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SK 관계자는 4일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혀 왔다”며 “회사의 안정과 성장이 최우선이란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인 SK㈜,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및 SK C&C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 최 부회장은 SK E&S 대표이사와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 및 이사직을 내려놓는다.
SK그룹은 최 회장 및 최 부회장 사퇴 후에도 후임 사내이사를 선임하지 않을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사외이사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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