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가전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은 필터 기능이 강화된 고가의 진공청소기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일반 청소기보다 흡입력이 높은 ‘싸이클론 청소기’의 올해 1, 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 한 달(2월 1∼28일) 동안 삼성전자와 다이슨, 밀레 등 국내외 유명업체의 50만 원대 이상 고급 진공청소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어났다.
롯데하이마트는 헤파필터를 장착하고 밀폐도를 높여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는 프리미엄급 청소기가 일반 청소기보다 20∼30%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2배나 더 높다고 밝혔다.
한편 집 안 공기를 걸러주는 공기청정기도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매출이 30∼40%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영향과 혼수 시즌이 맞물려 고급 진공청소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자신과 자녀의 건강을 염려하는 30, 40대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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