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인재 육성 전략에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기본 원칙이 담겨 있다. 현대차의 인재상은 △도전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로 정리할 수 있다. 도전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자세다.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창의, 믿음을 바탕으로 맡은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열정도 필요하다. 다른 조직을 존중하며 타인과 적극적으로 협동하는 협력, 통찰력을 바탕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문성을 개발하는 글로벌 마인드도 현대차가 요구하는 덕목이다.
특히 현대차는 2011년 ‘New thinking Creator, New possibilities Explorer’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도입했다. 이러한 철학에 맞는 인재들을 매년 대규모로 선발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및 연구개발(R&D) 분야 투자와 고용을 중점적으로 확대해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화두는 열린 채용이다. 현대차는 2000년 그룹 출범 당시부터 열린 채용을 실시해왔다. 대졸공채 1기를 채용하면서 학점, 전공, 영어성적 등에 대한 제한을 모두 없앴다. 그 대신 본인의 관심 분야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로 남다른 성취를 경험했는지에 중점을 뒀다.
인턴 선발 때도 파격적인 채용 과정을 채택했다. 현대차 인턴인 ‘H 이노베이터’는 스펙 대신 업무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주로 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제 업무에 투입됐을 때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뽑는 데 주력함으로써 기업 채용문화를 크게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지역 인재들을 위한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한 ‘현대자동차 잡페어’가 대표적이다. 대구, 부산 등 지역에서도 행사를 열거나 해당 지역 출신 선배들을 상담자로 배치해 지역 인재들이 취업 관련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아차는 ‘K-토크’라는 프로그램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새로 도입되는 전형 과정을 설명하고 채용에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다.
우수 고졸 인재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현대차는 마이스터고와의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2011년 교육부와 맞춤형 기술인력 육성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9곳의 우수 마이스터고를 선정했다. 2012년에는 학교장 추천과 경쟁 선발 과정을 거쳐 ‘HMC 영 마이스터’ 10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자동차 첨단기술 관련 맞춤형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현대차는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은 2011년 시작한 해외 거주 석박사 및 경력사원 채용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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