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韓銀총재 후보자… 경제활성화에 역점 둬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1일 03시 00분


전경련, 경제전문가 33명 설문

경제전문가들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 ‘경제활성화’를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14∼20일 민간·국책연구소, 학계,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차기 한국은행 총재의 중점 과제로 응답자의 59.1%가 이같이 답변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직 경기 불안정성이 높은 만큼 경제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통적인 중앙은행의 역할인 ‘물가안정’을 꼽은 비율은 31.8%에 그쳤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시점으로는 48.5%가 ‘올해 하반기(7∼12월)’를 꼽았다. ‘2015년 상반기(1∼6월)’라는 응답은 39.4%였다. 하지만 경제전문가 4명 중 3명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되더라도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대외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사안으로는 ‘원화가치 안정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36.4%)’이 첫손에 꼽혔다. 내수 위주 산업구조로의 신속한 전환(30.3%), 외국인 국내 투자자금의 급격한 이탈 방지 노력(21.2%) 등이 뒤를 이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불확실한 대외경제 상황에서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경제활성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한은총재#경제활성화#이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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