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0% “신규 고용 중장년 업무성과 만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1일 03시 00분


연구기술-마케팅 담당 40대 부장-과장급 선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중소기업 중장년 재취업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근로자 10명 이상 중소기업 307개사를 조사한 결과 266개사(86.6%)가 최근 3년 동안 중장년을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채용한 중장년 직원들의 업무 성과에 대해서는 10곳 중 7곳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6.4%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44.9%는 올해도 중장년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직군별로는 연구·기술직(27.2%)이나 영업·마케팅직(22.8%), 직급으로는 부장급(27.2%)이나 과장급(23.1%), 연령대로는 40대(68.7%)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중소기업이 지불할 수 있는 연봉 수준으로는 3000만 원 내외가 28.4%로 가장 많았고 4000만 원 내외(27.2%)가 뒤를 이었다.

중장년이 취업 시 갖춰야 할 역량으로는 응답 기업의 47.5%가 ‘기술력과 전문성’을 첫손에 꼽았다. 양금승 전경련 중기협력센터 소장은 “기업들은 스펙과 나이보다는 능력 중심으로 채용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하고 정부도 중장년 채용에 대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중소기업#중장년#업무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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