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親가족경영의 힘, ‘K-MEG’ 사업의 강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2일 03시 00분


일렉파워(주)

김성호 대표
김성호 대표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소재한 일렉파워㈜(대표 김성호·www.elecpwr.co.kr)는 이름처럼 전기 및 소방·통신공사 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회사다.

2001년 설립돼 14년 동안 아파트와 오피스텔, 빌딩, 공장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근 이 회사의 기세가 거침없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며 고효율·지속가능한 에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고,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친환경 에너지자원 기술개발에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일렉파워㈜는 전기공사 및 소방공사, 통신공사, 신재생에너지 공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기획·설계·시공분야에서 손꼽히는 하이테크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설립 초기 모델하우스와 임시동력공사를 주력으로 하며 1년에 30여 개의 모델하우스 공사을 맡았던 이 회사는 높은 시공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아파트, 오피스, 공장으로 점차 사업 외연을 넓혀갔다. 자본금 3억 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을 기록한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액은 250억 원이다. 그동안 수많은 민관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지금은 대치동 청실아파트와 용산역 전면 제3구역, 강동 주상복합, 울산 화정동 아파트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특히 정부가 야심차게 주도하는 ‘K-MEG’(Korea-Micro Energy Grid·코리아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 사업에 참여해 기술적 개가를 올리고 있다. K-MEG 사업은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에너지 자족도시나 건물을 구현할 수 있는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사업이며 삼성물산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일렉파워㈜는 3년간 총 1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효율화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K-MEG 사업은 에너지 최적화 컨설팅 등을 통해 신규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중소업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 전 시스템을 소화할 수 있는 경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일렉파워㈜는 최종 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올 상반기 토털에너지 솔루션의 구체적인 상용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호 대표는 “회사가 성장한 것은 함께 고생했던 직원들의 공이 큰 만큼,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위해 복지혜택을 늘려갈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1만4000여 개의 전기업체 중 상위 2∼3% 안에 진입하는 것이 거시적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 가족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식사모임을 여는 등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직원의 60% 이상이 근속연수 10년을 넘는 것도 ‘친(親)가족경영’을 펼친 결과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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