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 이미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2일 03시 00분


국내외 거주 236명 설문조사… 한류 콘텐츠가 인식변화 불러

패셔너블
중국인은 한국을 패션에 민감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 제품은 화장품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해 5월 국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 2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의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란 질문에 ‘패셔너블’(패션에 민감한)이라는 응답이 28.1%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26.6%), ‘IT에 뛰어난’(12.2%) 순이었다. 이는 중국인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1160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설문조사에서 ‘하이테크’(26.4%), ‘삼성’(26.3%), ‘IT에 뛰어난’(12.3%) 순의 응답이 나왔던 것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결과다.

한국의 대표 제품에 대해서도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휴대전화-가전제품-자동차-화장품 순이었지만 중국인들은 화장품을 29.7%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휴대전화(25.5%), 가전제품(19.4%) 순이었다.

화장품
한국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는 ‘TV 드라마’라는 응답이 73.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제무역연구원 조상현 연구위원은 “IT 강국, 고속 성장 등 기존 한국의 이미지와 중국인이 인식하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라며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을 고려하면 중국은 의류나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의 주력 수출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특히 TV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한국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중국인#한국 이미지#한류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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