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R&D 인재 46명 임원급 연구-전문위원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4일 03시 00분


LG가 연구개발(R&D) 인력을 대거 연구·전문위원으로 발탁했다. 연초부터 ‘위기론’을 강조해온 구본무 회장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해법으로 R&D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는 13일 LG 연구개발상 수상자 8명을 포함한 연구개발직 46명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연구·전문위원은 임원 수준의 연봉과 대우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연구개발 또는 관련 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연구위원은 R&D 인력을 대상으로, 전문위원은 특허와 디자인 분야 등의 전문가 중에서 선임한다. 현재 320여 명이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됐으며 곽국연 LG전자 수석연구위원이 부사장급으로 가장 직급이 높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 27명, LG디스플레이 10명, LG화학 8명, LG생활건강 1명이다.

LG화학 김제영 신임 연구위원은 연구개발상 대상을 받은 케이블형 배터리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터리를 케이블처럼 자유롭게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이 기술은 웨어러블(입는) 기기의 핵심 중 하나다.

곡면형 스마트폰인 ‘G플렉스’에 적용됐던 ‘곡면 플라스틱 OLED’ 기술 책임자인 LG디스플레이 홍순광 연구위원과 세계 최고 수준인 300W의 ‘고출력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한 김화년 LG전자 연구위원도 연구개발상 본상 수상자다.

구 회장은 12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독창적인 핵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구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장 선도의 출발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LG전자 △연구위원 김민수 김양경 김화년 노철기 박규호 박태병 사용철 성하종 신대식 신철호 신현재 우경철 우성호 윤강현 이성영 이종명 이진규 장석호 정태일 지석만 지승옥 최윤석 보고몰로프 세르게이 이노우에 신이치 △전문위원 김재응(품질) 김태원(생산기술) 허영(품질)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 김종대 김종태 김태식 서성모 윤종근 이준호 한승준 홍순광 △전문위원 강호석(IT) 김종환(특허)

◇LG화학 △연구위원 강달모 김제영 김종석 김현철 유근훈 이승헌 임예훈 최승돈

◇LG생활건강 △연구위원 강내규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LG그룹#연구개발#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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