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유망펀드 선정기준 바꾼 ‘코어 펀드’, 철저한 검증으로 고객신뢰 회복 다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0일 03시 00분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펀드 선정기준을 새롭게 정비한 ‘코어 펀드’를 내놓으며 신뢰 회복에 나섰다. 코어 펀드는 장기 투자를 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상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시장전망 분석을 통해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는 펀드를 추천하던 기존 형태가 고객에게 단기투자를 유도해 고객 자산에 손실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선정기준을 바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선 펀드 선정을 위해 상품담당자들이 자산운용사를 직접 방문해 운용본부장(CIO), 펀드매니저와 심층 면담을 하기로 했다. 자산운용회사와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펀드 운영 철학, 펀드 운영 과정, 조직 팀워크,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집중 분석하는 정성적 방법과 함께 펀드의 보수를 포함한 총 비용률(TER), 매매수수료 등을 비교하는 정량적 방법을 병행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 추천 상품은 국내 주식형 중에서는 KB밸류포커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신영밸류고배당, 한국밸류10년투자 등이 있다. 해외 채권혼합형으로 JP모간글로벌전환사채와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마이다스거북이90 등 모두 13개 펀드가 뽑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같은 코어 펀드를 향후 3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어 펀드를 도입함에 따라 그동안 증권회사에서 시행해 오던 캠페인 상품이나 주력 상품 등의 판매를 지양할 방침이다. 그 대신 고객 맞춤형 투자 상품을 제시해 고객과 회사의 신뢰를 더 탄탄히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홍성용 한화투자증권 상품기획파트장은 “지금도 많은 판매사가 과거 성과나 유행에 따라 펀드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펀드들은 인기가 사라지면 방치되거나 운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고객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곤 했다”고 말했다. 또 “펀드를 고를 때는 시황이나 유행에 치우치지 말고 회사가 어떤 운용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매니저는 어떤 사람인지, 운용전략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모두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어 펀드로 상품 관리를 위해 선정 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산운용사 탐방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와 매니저에 대해 스토리가 있는 생생한 정보를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어 펀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전국 영업점과 고객센터(1544-8282)로 문의하면 된다.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www.koreastock.co.kr)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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