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나쁜 금융지주회장 연봉 최대 70% 삭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0일 03시 00분


기본 연봉 30% 깎고 성과연동제 적용

올해부터 금융그룹의 실적이 반 토막이 나면 회장 연봉이 최대 70%까지 삭감된다. 금융그룹 회장의 기본 연봉도 평균 30% 정도 줄어든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우리 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 회장의 기본 연봉이 지난해 평균 20억 원에서 올해 14억 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기본 연봉이 삭감되고 실적과 연계하는 성과연동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기본연봉 삭감 폭이 가장 큰 곳은 신한금융이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기본 연봉으로 27억5000만 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37.1% 줄어든 17억3000만 원을 수령하게 됐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기본 연봉은 지난해 23억1000만 원에서 올해 14억8000만 원으로 35.9% 줄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올해 기본 연봉도 지난해보다 26.3% 감소한 14억6000만 원이다. 성과연동제가 적용돼 올해 경영 실적이 나쁘면 연봉이 10억 원 아래로 떨어지는 금융지주 회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금융지주#연봉 삭감#기본연봉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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