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글로벌 백신시장 공략… 세계1위 사노피와 공동개발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0일 03시 00분


SK케미칼이 독감 백신분야 세계 1위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공동 개발과 판매를 위한 계약을 19일 체결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기업과 백신 공동 개발·판매 계약을 한 첫 사례다.

SK케미칼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사노피 측은 글로벌 임상실험 및 허가를 담당한다. 개발이 끝나면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사노피가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 이때 SK케미칼은 사노피로부터 기술료로 초기 250억 원을 받고 개발 단계별로 250억 원 정도를 추가로 받는다. 양사는 이르면 2020년쯤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폐렴구균은 세계적으로 매년 2000만 명이 감염되고 100만 명 이상 사망하는 바이러스로 특히 5세 미만 영유아 및 50대 이상에게 치명적이다. 국내에서도 감염질환 사망률 1위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은 “범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필수 예방 접종 백신의 국산화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SK케미칼#백신 개발#사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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