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독감 백신분야 세계 1위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공동 개발과 판매를 위한 계약을 19일 체결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기업과 백신 공동 개발·판매 계약을 한 첫 사례다.
SK케미칼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사노피 측은 글로벌 임상실험 및 허가를 담당한다. 개발이 끝나면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사노피가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 이때 SK케미칼은 사노피로부터 기술료로 초기 250억 원을 받고 개발 단계별로 250억 원 정도를 추가로 받는다. 양사는 이르면 2020년쯤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폐렴구균은 세계적으로 매년 2000만 명이 감염되고 100만 명 이상 사망하는 바이러스로 특히 5세 미만 영유아 및 50대 이상에게 치명적이다. 국내에서도 감염질환 사망률 1위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은 “범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필수 예방 접종 백신의 국산화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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