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 취임 “영업력 강화하는 데 총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2일 03시 00분


“외환은행의 최우선 과제는 쇠퇴한 영업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 고객을 늘려 고객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김한조 신임 외환은행장(사진)은 21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은행에 비해 대기업 비중이 높아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행장은 “연간 1조 원씩 나던 이익이 지금은 3분의 1로 줄어 일부 지방은행 수준까지 급락했다”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외환은행의 강점이던 외환 분야의 이익을 회복하고 비이자 이익(이자 수입 외의 다른 분야의 이익)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김 행장은 2000년 퇴임한 이갑현 전 행장 이후 14년 만의 내부 출신 은행장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김한조#외환은행장#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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