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대표하는 중형세단 소나타의 7세대 모델인 'LF 소나타'가 높은 관심 속에 24일 판매에 들어갔다.
전작 YF소나타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면 LF 소나타는 '잘 달리고, 잘 서는' 차량의 기본성능과 초고장력 강판 사용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현대자동차는 강조했다. 한마디로 기본기에 충실했다는 설명.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점잖아 졌다는 평이다.
LF소나타의 아쉬운 점은 연비가 전작과 비교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 2.0가솔린 모델 기준 12.1km/ℓ인데, YF소나타의 11.9km/ℓ와 차이가 거의 없다.
또한 요즘 국내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은 디젤 엔진이 없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실제 한국GM이 최근 선보인 말리부 디젤은 불과 보름만에 1년 치 판매 목표량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올해 쏘나타를 국내 6만3000대, 해외 16만5000대 등 총 22만8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일단 출발은 순조롭다.
현대차는 이날 신차 발표회에서 약 20일간 진행된 사전계약 건수가 1만 5000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LF소나타가 낮은 연비, 말리부 디젤의 인기 등 만만찮은 시장환경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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