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는 한 번 충전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인 135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허기술인 카멜레온 충전 시스템을 적용, 하나의 충전 인렛으로 완속(3∼4시간) 및 급속충전(30분)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도 경쟁사 대비 강점 중 하나다.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올 봄 이 자동차에 주목하라
올 봄 자동차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차와 브랜드의 약진을 이끄는 선도 차량들을 리뷰했다. 컨버터블, 디젤 세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저마다의 쓰임과 개성은 다르지만 탁월한 효율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 르노삼성 ‘SM3 Z.E.’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 점화
인렛 하나로 완속·급속충전 모두 가능 국내 최초로 ‘배터리 교환시스템’ 적용 최고속도 135km/h·모터파워 70kW
국내 전기차 점유율 60% 도약 목표
국내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일단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다. 2013년 11월 출시 이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58%(환경부 보급대수 780대 중 453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시장 점유율을 60%로 끌어 올리는 것이 르노삼성자동차의 목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약진을 이끌 차세대 효자 모델인 셈이다.
● 차별화된 기술적용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르노삼성자동차는 하나의 충전 인렛(Inlet: 차량 쪽 충전 소켓)으로 완속충전과 급속충전이 모두 가능한 카멜레온 충전 시스템과 국내로 최초로 적용된 배터리 교환시스템을 비롯해 현재 전국 120개의 EV 전문 A/S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향후 150개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주와 대전에서 전기택시 시범사업과 카셰어링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는 파일럿 프로그램도 가동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 출시 이전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하여 전기택시, 카셰어링 등과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해 왔다.
르노그룹 벵상 까레(Vincent Carre) EV 영업 총괄 임원은 “전세계와 한국에서 각각 전기차 기술과 산업을 선도하는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자동차가 한국의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시대를 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SM3 Z.E.’의 매력적인 성능
SM3 Z.E.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인 135km를 확보했다.(보정복합연비 기준), 최고속도는 135km/h로 주행할 수 있다. 최대 모터파워 70kW, 최대 토크 226Nm로 출발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발휘해 강력한 초기 가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차량에 장착된 22kWh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는 국내 최초로 75% 용량보증(5년 또는 10만km)을 실시함으로써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감속하거나 내리막길 주행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하여 배터리를 재충전함으로써 주행거리를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회생제동 시스템도 장착되어 있다.
저속 주행 시 차량 소음이 작아 보행자가 차량접근을 인지하지 못해 일어난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km/h이내로 주행 시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내는 Z.E. 보이스 기능을 탑재했고, 각종 안전사양(6에어백, HSA, ESC, TPMS, EBD-ABS 등)도 기본으로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