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올해에만 1만7000명 채용”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3월 25일 14시 56분


현대기아차가 중소 협력사, 구직자와 함께 만드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실질적 동반성장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지원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강석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 행사를 가졌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중소 협력사들에게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구직자들에게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2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참여 대상이 기존 부품 협력사 및 정비협력사에서 원·부자재 및 설비부문 협력사까지 확대되는 등 전국적으로 총 370여 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며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을 위해 다양한 부대시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한층 향상된 모습으로 참여 업체와 구직자들의 선택의 폭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우수 인재 확보는 협력사를 넘어 우리 모두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채용박람회가 협력사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뻗어 나가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을 만드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동반성장의 범위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인재를 채용하고 함께 양성하는 데까지 확대시켜주는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25일~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수도·충청권 박람회를 시작으로, 4월 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되는 호남권 박람회, 4월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예정된 영남권 박람회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채용박람회장은 지원자들에게 협력사를 소개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상담관’, 동반성장관, 신기술관, 올해의 협력사관 등으로 구성돼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정책 및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홍보관’, 면접 컨설팅, 이력서 작성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행사에 참가한 협력사들이 우수 인재 확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 행사 기획 및 운영, 홍보에 이르는 전 부문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들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http://hkpartner.career.co.kr)를 개설, 구직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참가 등록 및 협력사별 현장예비면접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박람회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채용박람회 등 현대기아차의 인지도를 활용한 협력사들의 우수 인재 채용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올해 행사는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물론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해, 박람회라는 1회성 행사를 넘어 협력사들이 언제라도 필요한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닦는 데 더욱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4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전국적으로 총 2만 여명의 청년 및 경력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박람회와 연계 채용할 인재들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1만7000여 명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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