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 회사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인 노크 코드를 앞세운 제품 차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크 코드는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의 특정 영역을 순서대로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면서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으로 LG전자가 처음으로 적용했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출시된 제품인 ‘G프로2’에 처음 적용한 노크 코드를 해당 기능이 없는 기존 제품에도 사용자경험(UX) 업그레이드를 통해 장착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LG전자는 이달 ‘G2’와 ‘G플렉스’에 노크 코드를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다른 기존 제품에도 UX 업그레이드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앞으로 출시할 프리미엄 제품인 G시리즈뿐 아니라 보급형 모델인 ‘L시리즈’와 ‘F시리즈’에도 노크 코드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가 노크 코드를 적극 강조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에 늦게 진입해 시장 주도권을 잃었던 것을 만회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그동안 LG전자 스마트폰은 애플과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고 확실히 차별화되는 기능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노크 코드는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라는 것.
LG전자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도 ‘내일을 노크하세요(Knock and Discover Tomorrow)’를 테마로 내세워 노크 코드 기술을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를 달성하려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한데 노크 코드 기술을 앞세워 기술력에서 많이 앞서 있다는 것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