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환경으로 인해 꿈의 크기가 결정되거나 불행한 청소년이 있어서는 안 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자주 강조하는 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런 원칙에 따라 유소년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경을 쓰는 곳은 문화활동 지원이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어린시절 충분히 누려야 할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08년 FC서울 프로축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을 초청해 매년 ‘행복나눔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고 있다. 행사에는 FC서울 대표선수, 유소년 전문 코치들이 참가해 축구 기본기를 가르친다. 회사 관계자는 “참가한 청소년 전원에게는 개인 맞춤 유니폼과 축구화,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 기념 셔츠 등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는 청소년이 없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학업, 예술, 체육 분야 등 재능이 있는 전국 50명의 청소년을 선발해 지속적으로 후원한다. 김호림 양(13)은 “한국투자증권의 후원으로 영어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됐다”며 “훗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발레, 트럼펫, 웅변, 피아노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작은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2012년부터는 본사가 있는 영등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울타리 정 나누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인근 지역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가정의 청소년들에게 교복과 학용품, 교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중소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모임 ‘진우회’와 공동으로 연말 자선송년모임을 열고 여기서 모아진 성금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세계 빈곤 청소년도 후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참벗나눔 사회공헌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봉사단은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차상위계층 지역아동센터 초등생 8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경제교실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했다. 매월 임직원이 비영리단체나 복지기관에 정기적으로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하는 식이다. 이렇게 마련된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인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업계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신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계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