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은 2000년 3월 출범한 사회복지법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으로 그룹의 모든 사회공헌 역량을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미래 인재를 키우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도서벽지에 도서를 보내는 등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꿈을 잃지 않도록 돕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한다.
지금까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장학금 지원을 통해 공부한 학생 수는 약 5300여 명에 이른다. 이 중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대학생을 지원한 ‘국내 장학생’ 프로그램 수혜자는 2400여 명. 해외 대학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항공료, 체류 비용 등을 지원하는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2700여 명을 지원했다.
미래에셋은 금융투자기업 특성을 살려 글로벌 투자 전문가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122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모두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명문대에서 글로벌 투자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다. 회사 측은 “한국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미래에셋 입사 등의 제약 조건을 일절 두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등·중학생 대상으로는 ‘글로벌 문화체험단’을 매년 선발한다. 학생들이 국경 너머의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미래에셋의 펀드 상품인 ‘우리아이 펀드’에 가입한 학생들에게도 ‘글로벌 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에 참가해 선진국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회사 측은 우리아이 펀드의 운용·판매보수 중 15%를 청소년 금융기금으로 적립해 이 돈을 학생 경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장학금 등의 혜택을 직접 받기 어려운 도서벽지 아동이나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책을 보내주는 ‘희망듬뿍(Book)’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700여 명에게 책을 선물했고 올해도 14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도서관에 기증된 도서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책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해 책에 대한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 활동 외에도 미래에셋그룹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한다. 박현주 회장은 2010년 자신이 받은 배당금 전액을 사회사업 기금으로 내놓는 등 3년간 137억 원을 기부했다. 그룹 임원들 역시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하고 있으며 회사는 여기에 같은 금액을 더해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공부방 시설 보수 등의 사회공헌 사업을 벌인다. 직원들 역시 회사와 연계된 총 54개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봉사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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