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금융]공익기관에 고객명의로 수수료 수입의 30%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하나대투증권의 사내 록음악 동호회인 ‘을지로밴드’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본사 한마음홀에서 사회복지시설 지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사랑과 나눔의 콘서트’를 열었다.하나대투증권 제공
하나대투증권의 사내 록음악 동호회인 ‘을지로밴드’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본사 한마
음홀에서 사회복지시설 지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사랑과 나눔의 콘서트’를 열었다.
하나대투증권 제공
하나대투증권은 4년 전부터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금융을 통한 신개념 사회공헌 서비스인 ‘하나대투증권 기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기부서비스’는 고객이 하나대투증권에서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상품 계좌를 개설한 뒤 회사가 얻는 수수료 수입의 20∼30%를 고객이 지정하는 공익기관에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서비스다. 하나대투에서 금융상품에 가입한 모든 고객이 대상으로, 고객은 투자수익을 올리면서 기부도 하게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린다. 또 연말에는 기부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2010년 이 기부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뒤 현재까지 1억2000만 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 사랑의 열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 등 공익재단과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학, 중·고교 등 70여 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 하나대투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용 앱인 ‘스마트하나 해피투게더(HT)’에도 기부서비스를 결합했다. 스마트하나HT 앱을 설치하고 처음 로그인하면 고객 1인당 500원씩 적립하고, 스마트하나HT 앱을 이용하는 고객의 거래 수수료 가운데 3%를 적립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렇게 모은 1000만 원을 지난해 10월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직원들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하나대투증권은 매년 사내 바자회를 열어 직원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내놓고 싼 가격에 필요한 것을 살 수 있게 한다. 바자회로 모은 수익금은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한다. 평소 필요했던 물품을 비교적 싸게 살 수 있고 자연스럽게 기부도 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내 동호회 활동을 통한 기부활동도 활발하다. 지난해 12월에는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록음악 동호회 을지로밴드가 ‘사랑과 나눔의 콘서트’를 회사강당에서 열었다. 500석 규모의 좌석이 매진되자 이 수익금과 회사의 매칭 기부를 보태 3000여만 원의 후원금을 마련했다. 이를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설원복지재단 안양의 집과 영등포 푸른공부방, 상계동 사랑의 집 등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하나대투증권 임직원들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300권의 아동도서를 모아 사단법인 푸른학교, SOS어린이마을에 선물했다. 또 ‘사랑의 축구교실’, ‘사랑의 오페라 교실’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찾아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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