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류문화산업포럼 국회 학술포럼'이 ‘IT강국 대한민국, 한류의 미래를 이끈다’는 주제로 지난달 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를 주최/주관한 (사)한류문화산업포럼은 지난 2004년부터 한류문화산업 고품격 한류를 지향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행, 한류열풍의 지속을 견인하고 고품격 한류문화콘텐츠 개발을 선도해 오고 있다.
언어소통이 자유로운 창조한국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한국 관광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한류 콘텐츠가 보다 널리 퍼지도록 스마트 관광기반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스마트폰의 세계적인 보급으로 스마트관광시대가 열린 시대적 상황에 맞춰 한국 관광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재방문율을 높여 한류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류문화산업포럼 안대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소통 문제 해결 및 편리성 제공을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 이를 계기로 한류를 보다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히고 참가자 외 서면으로 인사말을 전한 신학용, 심윤조, 이자스민 의원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이어 권은희 의원과 윤관석 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 의원은 " 결합된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인 관광산업이 더 발전하려면 IT 기술과의 융합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첫번째 주제발표는 방송위자체정책평가위원장 진용옥 교수가 이끌었다. '슬기정보시대의 스마트 창조관광시스템'이란 주제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벤처 관광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테마 코디네이터, 다언어 자동통번역 서비스, 디지털 안내서, 증간현실 관광지도, 분산 정보곳간 등과 같은 스마트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후진적 관광산업의 현실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두번째 주제발표는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정보화본부장을 지낸 부산외대 부총장 이정배 교수가 ‘관광산업 증진 방안-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IT인프라 구성방안’으로 이어나갔다. 이 교수는 “한류 문화가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면서 우리 문화를 체험하려는 방한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외국인의 소통을 지원하는 다국어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입국의 첫 관문인 공항부터 대중교통, 숙박, 식당, 병원, 은행까지 외국인 관광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애플리케이션 '제주관광통역비서'의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제주관광통역비서'는 지난해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이다. 제주도 오무순 정보정책과장은 “제주관광통역비서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의 음성인식과 자동번역 및 음성출력 기능을 지원한다”며 “혼저옵써, 쉬엉갑서 등의 제주 특유의 사투리와 빙떡, 돔베고기 같은 향토음식 용어도 수록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패널 토의가 진행되었다. 패널에는 이정배 교수(부산외대 부총장)를 좌장으로 IT업계를 대표하는 강동석 센터장(정보화진흥원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 박석천 교수(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문화관광업계를 대표하는 김현실 대표((사)한류세계문화교류협회), 관련산업계를 대표하는 김영실 발행인(하이테크정보), 김동필 부사장(㈜씨에스엘아이), 신화수 논설실장(전자신문), 허순영 센터장(KAIST 빅데이터 경영연구센터) 및 외국인 관련패널로는 데이브(SNS 인기 스타) 등이 참여했다.
허순영 교수는 “IT기반의 관광 인프라를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중심이 되어 미래창조부,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행정부 등 각 부처간 유기적 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신화수 정책실장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편리한 언어소통의 산업화를 이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인 반영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패널 데이브는 외국인으로서 여행을 하며 겪었던 불편을 토로하며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에 통역할 수 있는 장치가, 식당에선 다양한 외국어로 된 메뉴판과 POS에서 외국어를 통역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동석 센터장은 “문체부, 미창부, 안행부 등이 올바른 관광인프라 구축을 기획, 진행하기 위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R&D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에 패널 모두 청와대와 미창부에서는 IT기반의 관광인프라가 충분한데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관광공사, 방송통신위원회, 국민희망포럼, 창조경제연구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어학회, (사)한류문화교류협회, 생물다양성한국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회장 전병길) 협찬으로 SNS를 통해 생중계 되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