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다시 뛴다. 지독히 춥던, 그리고 유난히도 길던 겨울이 지났다. 전국 23기 원전의 발전기들도 변함없이 힘차게 돌고 있다. 국민들의 생활과 나라경제를 움직이는 원천적인 에너지가 힘차게 솟아나고 있다. 지난 3년여의 시간은 참으로 모진 시련이었다. 위기였다. 국민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자숙과 반성의 시간이었다. 한수원의 지난 13년, 아니 원자력발전을 위한 35년여의 노력은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모든 임직원은 혼연일체가 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신뢰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우리의 선진 원전기술을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국가발전 원동력의 산실,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전력산업구조개편 계획에 따라 2001년 4월 2일 한국전력에서 독립했다. 그리고 2014년, 창립 13주년을 맞았다. 이날은 그 어떤 창사기념일보다 값진 날이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기념사에서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새로운 정신으로 무장해 ‘제2의 창사’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원자력과 수력,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국내 전력의 약 30%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발전회사다. 이제 한수원은 봄날의 새싹이 햇살을 향해 오르듯 오로지 ‘신뢰 회복’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원전 운영에 안전과 안심을 더하고, 청렴함으로 무장해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원전의 발전기들은 오늘도, 내일도 힘차게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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