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2017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에 복합쇼핑몰을 세운다.
롯데쇼핑은 백운지식문화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의왕백운 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PFV)와 복합쇼핑몰 부지 매입 약정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새 복합쇼핑몰 부지는 원래 2012년 신세계가 의왕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신세계가 토지비용 상승 등을 놓고 투자 효율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사이 롯데가 계약을 하게 됐다. 롯데와 신세계는 파주 아웃렛과 인천 터미널에 이어 의왕에서도 쇼핑몰 부지 선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롯데쇼핑은 10만4000m² 규모의 부지에 2017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자해 초대형 쇼핑몰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몰의 영업면적은 6만6000m²이며, 이 안에는 1000석 규모의 영화관과 어린이 테마파크, 테마식당가 등이 들어선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과천∼의왕 고속도로 청계 나들목과 서울외곽순환도로 학의갈림목 등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의왕시는 물론 인근에 있는 평촌신도시에서도 자동차로 20분이면 올 수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또 밸리 내에 주택 3600채와 대형 병원, 시민공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 측은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면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해 1만여 명 규모의 직간접적 고용창출효과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윤철 롯데백화점 신규사업부문장 상무는 “의왕 복합쇼핑몰을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개발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