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모기… 살충제 잘나가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9일 03시 00분


대형마트서 매출 81% 늘어

3월 말부터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모기 등 해충이 예년보다 일찍 모습을 드러냈다. 대형마트와 약국에는 살충제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1∼7일 살충제와 모기향 등 해충 퇴치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해충 퇴치 관련 상품의 매출이 215.7%나 증가했다.

모기가 출현하는 시기는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봄이 짧아지고 매년 기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의 최초 출현 시기는 2011년 4월 28일, 2012년 4월 25일, 2013년 4월 18일로 매년 앞당겨지는 추세다.

따뜻한 날씨로 캠핑과 등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때 이른 살충제 판매 호황에 영향을 끼쳤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는 해충 퇴치 관련 상품의 진열 시기를 예년보다 2, 3주 정도 앞당겨 8일부터 전국의 점포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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