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의 자체상표(PB)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3월 전체 매출액 중 PB 상품의 비율이 27%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비중(24%)보다 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PB 상품 비중의 증가는 전체 대형마트의 1분기(1∼3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전체 소비량은 줄이면서 저렴한 상품을 찾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주요 대형마트들은 기존에는 생활용품과 일부 식품에 머물렀던 PB 상품의 범위를 최근 비타민과 홍삼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유통망을 활용하는 PB 상품은 매출과 관련한 위험부담이 적다”며 “경기 침체가 계속될수록 대형마트들의 PB 상품 개발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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