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비용절감 위해 조직 슬림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1일 03시 00분


국내외 ‘7총괄 2센터’로 개편

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비용절감 및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현대그룹이 발표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회사 내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사업부문 매각을 진행한 데 이어 조직까지 개편하며 체질 개선에 들어간 것이다.

현대상선은 21일부터 3부문 13본부 2담당 1지사로 구성돼 있던 국내 조직을 7총괄 2센터로 바꾼다고 10일 밝혔다. 기획·지원 부문, 컨테이너사업부문 등 기존에 있던 부문 및 본부는 폐지하고 기능 중심으로 총괄 조직을 구성한다는 설명이다. 총괄에는 혁신·전략총괄, 트레이드&마케팅 총괄 등이 있다.

별도로 운영되던 4개 해외 본부는 영업총괄 아래 배치한다. 기존에 있던 해외 본부 조직은 최대한 통합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현대상선은 미국 유럽 동남아 지역 등에 흩어져 있던 다큐멘테이션 센터를 통합한 ‘글로벌 다큐멘테이션 센터’를 8일 인도 뭄바이에 개설했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미국 고객 서비스센터도 통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외조직 개편을 통해 연간 380만 달러(약 39억5200만 원)의 비용절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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