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등 금융 관련 협회는 지난 11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이행 점검회의’를 열고 카드 및 통장 비밀번호의 자릿수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은 아니고 금융회사들이 소비자 불편, 보안시스템, 해외 사례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우선 보안에 취약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이르면 올해 안에 6자리로 늘린 뒤 향후 은행 인터넷뱅킹 등의 비밀번호도 6자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밀번호 변경만으로 보안을 강화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보안에 취약한 카드 단말기를 그대로 둘 경우 유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자릿수가 늘어나는 비밀번호를 서명 대신 활용하는 방안과 비밀번호 유출을 근본적으로 막을 대책을 만드는 게 더 시급하다”고 전했다.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확대 소식에 누리꾼들은 “실효성 있나?”,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로 털리는 일만 남았군”, “카드 통장 비밀번호 6자리 확대, 4자리나 6자리나 해킹 당하면 똑같지 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2014-04-14 18:26:35
니이드신 분들 기억하기 힘드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