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22일 일본 카드 결제대행업체(밴사)인 ‘NTT DATA’와 현지 가맹점 사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으로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카드 로고가 찍힌 해외 겸용 카드가 아니라도 신한카드는 일본에서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일본 NTT그룹 자회사인 NTT DATA는 대형 가맹점 1300곳의 전국 점포와 중소 카드 가맹점 70만 개 등 현지 카드 가맹점의 약 70%에 결제단말기를 설치해 놓은 대형 밴사로 지난해 14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세부 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국내 연회비만 내고도 신한카드를 일본에서 쓸 수 있다”며 “카드 결제 방식 등은 국내와 똑같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일본 결제망 구축으로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카드 사용에 따른 수수료 등을 연간 7억 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이런 결제망을 구축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비슷한 결제 제휴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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