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부터 영업정지 상태였던 KT가 27일 영업을 재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정부 시정 명령을 어기고 불법 보조금 경쟁을 벌인 이동통신 3사에 45일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12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KT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영업정지 기간 경쟁업체에 빼앗긴 가입자를 되찾아올 계획이다. 이를 위해 24일 KT는 자사(自社) 가입자들의 신규 휴대전화기 교체 부담을 대폭 낮춰주는 ‘스펀지 플랜’을 발표했다. 스펀지 플랜은 가입기간이 12개월이 넘고 가입 후 낸 휴대전화 기본료의 총액이 70만 원이 넘는 고객이 휴대전화기를 바꿀 경우 휴대전화기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KT는 올레 멤버십 등급이 ‘VIP’인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차감 없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즐길 수 있는 ‘전무후무 멤버십’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였다. 이달 초에는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 무제한 요금제인 ‘완전무한 79’와 ‘완전무한 129’도 선보였다.
KT는 다음 달 18일까지 단독 영업을 한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8일까지, SK텔레콤은 다음 달 19일까지 영업이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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