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디자인 경영]<2>글로벌시장 진출 K-디자인
프리미엄 제품 강화한 대기업들…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 인정받아
최근엔 카드-통신기업들도 수상
2012년 7월 2일 독일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 한국 기업들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 실적은 최근 10여 년간 크게 늘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공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공통점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자사의 제품을 출품하는 대회라는 점이다. 이른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다. 이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 기업들의 위상은 빠른 속도로 높아져 왔다.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TV, 가전, 자동차 등의 주요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가파른 상향 곡선을 그린 것과 같은 추세다.
28일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에 따르면 한국 기업과 디자이너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제품 비중이 지난 10여 년간 크게 늘었다. ‘iF 디자인 어워드’의 경우 한국 기업과 디자이너의 수상 비율이 2005년 3.4%(전체 수상작 892건 중 30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4%(1626건 중 185건)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IDEA’에선 2004년 4.6%(130건 중 6건)였지만 지난해에는 16.9%(178건 중 30건)로 늘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2006년 6.6%(804건 중 53건)에서 지난해 9.1%(2241건 중 203건)로 증가했다.
1990년대부터 제품 고급화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공을 들여온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같은 기업들이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제품이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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