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밀양사태 막자” 주민들과 소통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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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발전설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전력사업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수요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주민 보상 등 발전설비 확대에 필요한 비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갈등예방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발전소 입지 선정 과정부터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한전은 3월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신설했다. 대학교수 등 갈등예방 전문가 4명과 한전 내부 전문가 3명이 참여하는 갈등관리심의위원회는 3개월에 한 번씩 회의를 열어 발전설비 건설지역의 갈등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결정한다. 밀양 등 각 사업소는 앞으로 이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갈등예방 대책에 따라 건설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 한전은 지난해 7월 본사에 갈등예방 전담조직인 ‘갈등관리팀’을 신설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송변전 시설을 건설하는 지역본부 산하에도 갈등관리팀을 설치했다. 갈등관리팀은 송변전소 설치 예정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지역별 갈등예방 정책을 개발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밀양 송전탑#한국전력#갈등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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