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28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핵심 재료인 인광그린호스트를 국내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광그린호스트는 발광층에서 녹색 빛을 내는 소재로 OLED의 색깔 구현력을 좌우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경북 구미 전자재료사업장에서 연간 5t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최신 OLED 패널에 적용돼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OLED 소재의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4700억 원에서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해 2016년 8000억 원, 2017년 1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모직은 OLED 소재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인광그린호스트 외에도 TV용 충전필름 등의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올해 OLED 사업에서 1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전체 매출(약 4조4000억 원) 중 전자재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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