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취업의 ‘황금열쇠’ 포트폴리오에서 찾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0일 03시 00분


잡코리아(유)
스펙 초월 新플랫폼… ‘웰던투’ 가입자 늘어

김화수 대표
김화수 대표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K 씨(25·여)는 대학 때부터 꾸준히 축적해온 ‘포트폴리오’로 최근 취업에 성공했다. 자신이 진로를 정하고 해당 회사에 지원하기까지의 과정, 잠재력, 열정을 ‘스토리’로 엮어 포트폴리오로 제출한 것이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근 채용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가 ‘스펙 초월’이다. 스펙만으로는 지원자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지원자들의 역량과 업적, 창의성, 열정 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에 주목하고 있다. 잘 만든 포트폴리오가 취업문을 여는 ‘황금열쇠’가 되고 있다.

K 씨가 자신을 남과 다르게 어필하기 위한 ‘무기’로 활용한 것은 온라인 포트폴리오 사이트 ‘웰던투(welldone.to)’다. 숱한 취업사이트 중 독보적인 1위 기업인 잡코리아(유)(대표 김화수·www.jobkorea.co.kr)가 야심차게 선보인 포트폴리오 등록 서비스다.

SNS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포트폴리오 서비스로, 학교나 직장에서 자신이 진행했던 과제와 프로젝트, 교육, 사업수주 내역 등 직무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포트폴리오로 만들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웰던투에는 사진은 물론 PPT, PDF, 워드파일을 첨부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 기간과 회사, 함께 진행했던 동료까지도 등록이 가능하다.

웰던투 서비스를 통해 잡코리아는 이용자층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존 잡코리아의 주 이용자들이 잡코리아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일자리를 찾았던 능동적 구직자였다면, 웰던투는 기존의 채용 형태로는 선발하기 어려운 잠재적 인재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현재 20대 대학생 가입자는 전체의 20% 정도로, 점차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창의적 인재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강조되면서 기업의 직원 채용 방식도 스펙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웰던투는 기존의 채용 형태로는 선발하기 어려운 맞춤 인재들을 발굴하는 장으로서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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