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한국 성장률 전망 잇달아 상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0일 03시 00분


“일본식 장기침체 가능성 낮아져”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우리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국내외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당초 올해 3.7%, 내년 3.9%로 잡았던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각각 3.9%, 4.0%로 상향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당초 올해 3.3%, 내년 3.5%로 전망했지만 최근 각각 3.6%, 3.7%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1∼3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3.8%)를 웃도는 3.9%인 점에 주목하며 “1분기 경기 회복세로 봐서 한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IB들은 한국 경제가 일본식 장기침체를 겪을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HSBC는 “한국은 일본과 달리 디플레이션 위험이 낮고 수출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확대됐다”며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경제당국의 노력만 계속 이어진다면 일본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월 종합 경기전망치가 101.7로 4월(99.5)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원주 takeoff@donga.com·장원재 기자
#해외투자은행#경제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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