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시장 침체와 부실 해외사업 정리 등의 영향으로 악화됐던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이 1분기(1∼3월)들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2조4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매출은 19% 줄었지만 해외부문 매출이 77% 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영업손실은 180억 원으로 최근 6분기 중 최저 수준이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효과로 1분기 중 신규수주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835% 증가한 5조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187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최근 공시했다. 또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상사 부문의 이익은 줄었지만 건설 부문의 이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작년 4분기(10∼12월)의 영업적자 충격에서 벗어나 올 1분기에 각각 1195억 원, 54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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