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구자용 E1 회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7일 한국능률협회(KMA)가 주관하는 ‘2014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46회째를 맞은 한국의 경영자상은 창의와 혁신으로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온 경영자를 매년 선정해 주는 상이다.
KMA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1980년대 시작된 삼성의 반도체 역사와 함께한 인물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전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다. KMA는 “한국이 메모리반도체 최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국내 최초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사인 E1을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이 높이 평가됐다. KMA는 “안정적인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LPG 공급처 다변화,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혁신을 통해 산업의 성장을 선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BMW그룹 최초의 현지인 사장이며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 BMW그룹의 임원을 맡고 있다. 그는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점이 인정돼 수상자가 됐다.
한국의 경영자상은 역대 수상자와 각계 저명인사 등으로 구성된 추천인단이 후보를 추천하면 심사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선정 기준은 경영철학 지도력 등 경영이념, 성장성 수익성 등 경영능력, 사회적 책임수행과 같은 사회공헌도 등이다. 시상식은 23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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