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에어백 장치 결함 등을 이유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에 들어간 차량은 포드 138만 대, 크라이슬러 78만 대다.
이로써 차량 결함을 은폐한 의혹을 조사받고 있는 GM을 포함해 대형 자동차회사 3곳이 대규모 리콜사태를 맞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가 2013, 2014년에 생산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이스케이프’와 하이브리드차량인 ‘C-맥스’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사고 시 에어백이 늦게 펴질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결함으로 리콜 대상에 오른 차량은 69만2500대다. 포드는 이와 별도로 이스케이프 외부 손잡이가 제대로 잠기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69만2700대의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2010∼2014년 생산된 미니밴인 ‘닷지 그랜드 캐러밴’과 ‘타운앤드컨트리’ 등 78만477대에서 습기가 많을 때 운전석 창문스위치가 합선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리콜을 결정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에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판매 차량에 국한되었으며 한국에서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는 아직 리콜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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