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高價브랜드 싸게 팔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2일 03시 00분


백화점들 ‘소비심리 풀기’ 고육책… 예년보다 할인판매 2주 앞당겨

국내 백화점들이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의 할인 판매와 제품 소개 행사를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 열고 있다. 보통 매년 5월 하순쯤 이런 행사를 열었는데 올해는 세월호 참사 이후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기 위해 할인 판매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브랜드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10개 브랜드가 늘어난 총 150개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새로운 해외 브랜드 10개를 참여시켰다. 해골 무늬 디자인으로 유명한 스위스 브랜드 ‘필리프플레인’을 비롯해 스페인의 ‘CH카롤리나에레라’, 이탈리아의 ‘아르곤’ 등이다. 잠실점은 ‘몽클레어’ ‘에스카다’ ‘센존’ ‘클럽모나코’ 등 20개 브랜드의 의상과 가방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자체적으로 마련해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5월 24일 시작했던 해외 유명 브랜드의 봄여름 상품 할인 행사를 올해는 보름 앞당겨 9일부터 브랜드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수도권 8개 점포에서 열리며 최대 30%까지 싸게 판다. ‘멀버리’ ‘오일릴리’ ‘페델리’에 이어 16일에는 ‘모스키노’, 23일에는 ‘소니아리키엘’ ‘막스마라’ ‘마이클코어스’ 등의 브랜드 제품이 할인된다. 총 12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7월 말까지 열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예년보다 보름 앞당겨 행사를 열어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해외 브랜드#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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