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이가 다쳤는데 그 집 엄마가 연고나 밴드가 아닌 다른 걸 붙여주기에 물어봤더니 습윤밴드라고 하더군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요즘에는 바르는 연고 대신 듀오덤 같은 습윤밴드가 많이 사용되고 있더라고요.”
국내 소비자들이 ‘바르는’ 방식의 상처 치료제에서 ‘붙이는’ 방식의 상처밴드로 상처치료 방식을 바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바르는 연고 시장은 매년 위축되고 있는 반면 습윤밴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연간 250억 규모로 커졌다. 중앙UMS에서 지난 2012년 8월 20대~40대 남녀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습윤드레싱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69%에 달했으며, 2008년 이후 습윤드레싱 구입 경험률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40대 남녀소비자 1000명 온라인 설문조사. 2012. 8월 중앙UMS
과거에는 연고를 바른 후 밴드를 붙이는 투웨이(2way)방식이 자가 상처 치료의 정석이었다면, 최근에는 연고를 바를 필요 없이 습윤밴드만으로 상처치유뿐 아니라 흉터까지 예방하는 원웨이(1way)방식이 새로운 상처치료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습윤밴드가 상처치유뿐만 아니라 흉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이유는 피부의 상처 치유가 진행되는 단계와 관련이 있다.
#상처의 치유기전 단계 (1)염증기 a)지혈 단계(Hemostasis) b)염증(Inflammation)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에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 예를 들어 외상이나 화상, 세균 침입 따위에 대하여 몸의 일부에 충혈, 부종,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
(2) 증식기 (Proliferative phase) a) 육아조직(Granulation)형성 - 신생혈관 형성+콜라겐 합성 b) 수축(Contraction) c) 상피화(Epithelization) 상처의 가장자리로부터 상피세포의 이동이 일어나 손상된 부분을 덮는 과정
(3) 성숙기(Maturation phase) - 흉터를 남기면서 피부조직으로 대체
습윤드레싱을 통해 너무 건조하거나 축축하지 않고 적당히 습한 상태를 유지해주면, 각 단계별로 상처치유의 과정을 촉진할 수 있다. 가장 간편하게 습윤드레싱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시중에 나와 있는 습윤밴드를 붙이는 것이다.
보령제약의 ‘듀오덤’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등 전 세계 100개 나라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습윤밴드다. ‘듀오덤’은 상처에 적정한 습윤상태를 유지하는 습윤드레싱 기능뿐 아니라 HIV, HBV 바이러스 등 세균의 침입을 막고 괴사조직의 자가 분해를 증진해 염증기의 강도 및 기간을 줄인다. 방수 기능뿐만 아니라 겉 표면에 주름이 있어 붙이기 어려운 굴곡진 부위에 부착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습윤밴드는 상처 치유 과정 동안 진피위에서 가피(딱지)가 형성되는 것을 막으며 영양분의 이동을 증진시킨다. 증식기 단계에서는 신생혈관의 형성을, 성숙기 단계에서는 결합조직의 합성을 촉진해 신생육아조직 즉 새살이 적절히 차오를 수 있도록 하며 정상조직을 보호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