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다음으로 경쟁이 치열한 부산․경남지역에서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2014 부산 국제모터쇼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 출시할 모델들을 앞 다퉈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4 부산 국제모터쇼’는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란 주제로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6월8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국내외 완성차 22개 브랜드와 부품 및 용품업체 등 200여개 회사가 참가하는 사상최대 규모의 올해 모터쇼에는 월드 프리미어 3대를 비롯해 아시아 프리미어 5대, 코리아 프리미어 20대 등 모두 28대의 신차를 비롯해 약 200여 대의 차량이 출품된다.
현대차는 모터쇼를 통해 준대형급 세단 AG(프로젝트명)와 그랜저 디젤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올 가을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AG는 해외 수출을 하지 않고 국내 전용으로 개발된 모델로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급이다.
차체는 전폭 1860mm, 높이 1470mm에 전장은 그랜저 보다 50mm 더 길어져 4960mm에 이르며 제네시스 보다는 30mm 짧다. 파워트레인은 3.0~3.3리터급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며, 편의장비는 제네시스 수준이다. 가격은 3000만 원 중반에서 4000만 원 중반으로 점쳐지고 있다.
수입차의 전유물로 생각되던 디젤 세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그랜저 디젤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싼타페에 적용되던 2.2리터 R엔진을 얹은 그랜저 디젤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모델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05kg.m의 성능을 지닌 2.0리터급의 R엔진 모델을 함께 선보인다. 부산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후 올 하반기께 국내 출시가 점쳐진다.
기아차는 9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이는 신형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6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
신형 카니발의 차체는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3060mm로,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보다 40mm 길어졌다. 또한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에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시트 배치로 실용성을 높였다. 국내에는 9인승과 11인승, 북미에는 8인승 모델이 처음으로 선보이며 오는 10월경 7인승 및 리무진 모델을 추가 투입한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북미 수출 모델은 3.3리터급 가솔린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34kg.m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 모델은 2.2 R엔진과 6단 변속기가 조합되며, 북미 수출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4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GT4 스팅어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모델은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후륜 구동 스포츠카로 개발한 기아차의 10번째 콘셉트카다.
2.0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15마력을 발휘하고, 차체는 전장 4310mm, 전폭 1890mm, 전고 1250mm로 설계단계부터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춰 무게를 줄였다.
전면부는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과 수직으로 배열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공기역학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섬유 재질의 스플리터(splitter)를 앞 범퍼 아래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 수입차 업체에선 렉서스가 올해 말 국내에 도입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NX와 RC를, 지엠코리아는 신형 CTS를 선보이는 등 17대의 신차를 이번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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