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권역별 브리핑]“양적완화 조치, 연내 종료될 것” 전망 늘어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5일 03시 00분


“양적완화 조치, 연내 종료될 것” 전망 늘어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올해 안으로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음.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최근 “10월이나 12월에 양적완화 조치를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양적완화 조치는 올해 종료될 전망”이라고 밝혀. 전문가들은 이런 발언의 바탕에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분석.

유로존 물가상승률 낮아 디플레 우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음.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로존 내 물가상승률이 낮아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4월 물가상승률은 0.7%로 유럽중앙은행(ECB) 목표 물가상승률 2%에 크게 못 미쳤음.

경기부양책 효과 미미… 추가조치 요구 점차 증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하는 데 그치며 예상치(8.9%)를 하회했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소규모 부양정책이 아직 완전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 쉬가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연 성장률 7.5% 유지를 원한다면 큰 폭의 통화완화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경상흑자 역대 최저… 올해 적자 전환 가능성

2013년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전체 경상흑자 규모가 사상 최저치(7899억 엔)를 나타냈음. 전년 같은 기간 4조2000억 엔에서 81% 감소한 수치. 원전 사고 이후 에너지 수입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 일부 전문가들은 과도한 국가부채 및 투자수익률 하락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경우 올해는 경상적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예상.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는 일본이 내년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적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인도 경제 기대감 커져… 루피貨 가치↑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어. 최근 인도 센섹스지수는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지난해 크게 추락했던 루피화의 가치도 다시 올라가고 있음. JP모건은 “새 정부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정치 안정과 구조개혁으로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

정리=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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