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가면 저절로 열리는 쓰레기통, 누워서도 책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안경….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아이디어 상품들이다. 이 중소기업 상품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퇴짜’를 맞고 온라인에서 대박을 터뜨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아일보는 제49회 발명의 날(5월 19일)을 맞아 현재 온라인에서 팔리는 ‘최고 아이디어 상품’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설문에는 11번가의 상품기획자(MD) 200명이 참여했다.
아이디어 상품 1위는 ‘자동 쓰레기통’이었다. 이 제품의 뚜껑엔 센서가 내장돼 사람이 다가서면 자동으로 열린다. 쓰레기통을 만지지 않아도 되니 위생적이라는 설명. 2위인 ‘누워서 보는 안경’은 거울의 반사 원리를 이용해 누운 자세에서도 편하게 책을 보게 해 준다.
3위는 컵을 얼린 후 음료수를 부으면 슬러시가 만들어지는 ‘아이스 슬러시 메이커’, 4위는 낮잠 베개로 불리는 타조 베개였다. 모래에 머리를 묻는 타조의 습성에서 힌트를 얻은 이 제품은 책상 위에서도 편안한 낮잠을 즐기게 해줘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5위에 오른 ‘매직모히칸’은 뜨기 쉬운 옆머리를 눌러줘 멋쟁이 남성들이 많이 구입한다.
MD들은 올해 상반기(1∼6월) 아이디어 신제품으로 벽에 못을 박지 않아도 액자를 걸 수 있게 하는 ‘꼭꼬핀’을 꼽았다. 가느다란 핀 형태로 벽지에 꽂으면 되기 때문에 벽지와 벽면의 손상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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