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봤어요]남영비비안 스포츠내의-운동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0일 03시 00분


땀 차지 않아 운동내내 보송보송… 볼륨감 살리는 맵시디자인 흡족

황수현 기자가 19일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남영비비안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3S’의 운동복과 내의 세트를 입고 운동을 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황수현 기자가 19일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남영비비안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3S’의 운동복과 내의 세트를 입고 운동을 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여름이 다가오면 다이어트에 대한 열정의 온도도 덩달아 올라간다. ‘뜨거운 계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많은 여성이 헬스장의 트레드밀(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또 달린다. 이때 운동 자체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운동에 맞는 복장이다.

운동복은 우선 몸에 잘 맞아야 하고, 운동할 때 불편함이 없어야 하며, 부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물론 땀을 잘 배출하는 기능은 기본이다. 운동에 적합한 속옷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기자는 속옷 전문회사 남영비비안이 최근 선보인 스포츠웨어 브랜드 ‘3S’의 운동복과 내의 세트(스포츠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고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운동을 해봤다. 구체적으로는 매일 2시간 동안 상·하체 운동을 하고 복근을 단련했다.

결론적으로 ‘이래서 전문 의류를 입는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우선 일반 브래지어를 입을 때보다 땀이 덜 차서 쾌적했다. 땀이 많이 나는 부분이 통풍이 잘되는 메시 소재로 만들어진 덕분이었다.

밑단이 위로 말려 올라가거나 어깨끈이 흘러내지 않으며, 와이어가 없어 웨이트를 들어올리는 상체운동을 할 때 편안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맵시를 고려한 디자인도 좋았다. 스포츠 브래지어이지만 컵 안쪽 주머니에 보조패드를 넣을 수 있어 볼륨감을 살리는 것이 가능했다. 팬티에는 봉제선 없는 헴(hem)원단이 쓰여 팬티 라인이 옷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화려한 색상의 상의와 몸에 딱 달라붙는 레깅스 형태의 하의는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필요한 곳이 어딘지 정확하게 알게 해줬다. 스포츠 원단으로 만들어진 상의는 땀을 방출하지 않고 흡수하기만 해 운동 후 ‘물수건’이 되는 면티보다 훨씬 쾌적했다. 상의 위에 덧입을 수 있는 점퍼는 운동 후에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용도로 야외에서 유용할 것 같았다.

다만 알록달록한 무늬의 상의는 호불호가 갈릴 듯했다. 특히 날씬해 보이는 무채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부담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정이나 회색, 흰색으로도 나오면 좋을 것 같았다. 가격은 운동복 세트가 10만8000원, 내의 세트가 7만3000원.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
#남영비비안#트레드밀#운동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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