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전체 임직원 중 20%인 201명은 몇 주째 이 문제를 푸는 데 매달려 있다.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인재 오디션 프로그램 ‘지식경연대회’에 이 문제가 출제됐기 때문이다.
지식경연대회는 직원의 업무지식과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한국야쿠르트 특유의 인재경영 프로그램이다. 주임부터 간부까지 모두 응시할 수 있다. 경연대회를 통해 최종 합격자로 선정되면 해당 프로젝트를 직접 맡을 수 있다. 당연히 승진에도 유리해진다.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침체된 식품시장의 활로를 찾아내려면 무엇보다 공부하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사내 경영전문대학원(MBA)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회사의 지원도 늘렸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를 위해 사내 MBA, 전문가과정, YBIS(비즈니스 인사이트 스쿨) 3단계 교육 프로그램을 갖춰 놓았다. 사내 MBA는 주임 및 대리 직급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지난해까지 총 187명이 수료했다. 1인당 교육훈련비도 2013년 기준 1인당 281만 원으로 식품업계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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