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음료업계 광고 전쟁이 뜨겁다. 올해는 특히 유머를 가미한 ‘펀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화의 장수 음료인 ‘맥콜’은 최근 보리무사와 북극곰이 맞대결을 펼치는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 최초 보리 탄산음료로 콜라의 아성을 흔들었던 맥콜’이라는 메시지를 재밌게 표현하기 위해서다. 광고 카피는 ‘전설을 맛보리’. 30여 년 동안 50억 캔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팔도의 ‘비락식혜’도 최근 웃긴 광고로 입소문을 타며 매출이 오르고 있다. 모델로 출연한 김보성이 연신 ‘신토부으리’ ‘으리집 으리음료’ 등 ‘으리(의리)’를 외치며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면서 비락식혜를 ‘우리 몸에 대한 의리’로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는 내용이다. 광고의 영향으로 편의점이나 마트 등 유통업체별 판매액이 20∼50% 올랐다.
웅진식품 ‘하늘보리’의 광고는 조별 과제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캠퍼스 커플들 때문에 열 받을 때 하늘보리가 그 열을 식혀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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